새벽묵상 :: 원주 기업도시 외곽에 위치한 시골교회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을 여는 묵상입니다.
[금요 묵상] 은혜받은 사람도 넘어집니다(창9:18-29)

은혜받은 사람도 일상에서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늘 단단한 것은 아닙니다.
위기의 시간에는 잘 버텼는데, 오히려 평범한 하루 속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노아는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창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큰 위기가 있을 때, 노아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견디기 힘든 긴 시간을 잘 버텨냅니다.
방주 안에서도 조급해 하지 않고 말씀이 임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위기가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노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평소에 무엇을 하였을까요?
포도나무를 심어 포도 농사를 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농부의 삶으로 살았습니다.
조선업에서 농부로 직업을 바꿨네요.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간 노아는 어느 날, 술에 만취해 옷을 다 벗는 수치를 드러냅니다.
고난의 시간에도 무너지지 않던 노아!
예배에서도 승리한 노아!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무너진 노아를 마주하게 됩니다.
(창9: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에베소서 5장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노아의 사건은 그 말씀이 왜 필요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술 취함은 한 사람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노아의 수치가 드러났고, 그 수치를 대하는 아들들의 태도도 갈라졌습니다.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지 않았습니다. 온 동네 알리고 방송국에도 제보합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으려 했고, 조심스럽게 덮었습니다.
같은 사건 앞에서도 어떤 사람은 수치를 들추고, 어떤 사람은 수치를 덮습니다.
같은 가정 안에서도 어떤 사람은 허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고, 어떤 사람은 허물을 덮기 위해 뒷걸음질합니다.
덮을 것이냐? 아버지라도 잘못을 지적할 것인가?
오늘날 첨예한 문제지요.
성경이 말하는 덮음은 죄를 없는 척하는 것이 아닙니다.
덮음은 조롱하지 않는 것입니다.
덮음은 폭로를 즐기지 않는 것입니다.
덮음은 넘어진 사람을 끝장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은 이 이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계신가를 알면 우리의 태도와 방향은 주님이 먼저 걸어가신 그림자 위에 확신 있는 당신의 발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팍팍한 세상 속에서 한번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첨예한 기준이 제시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만을 다시 의지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는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조금 실수한 사람 덮어주고,
또 누군가 당신의 허물과 수치를 드러내었을 때, 너무 독한 말로 저주하지 않는 깊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