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원주 기업도시 외곽에 위치한 시골교회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을 여는 묵상입니다.
[목요 묵상] 상처는 비를 두려워하지만, 언약은 무지개를 보게 합니다 (창9:1-17)
노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과 성취로 일어난 것은 <비,rain>였습니다.
노아에게 비는 더 이상 평범한 비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비는 날씨일 수 있지만, 노아에게 비는 심판이라는 충격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했을 것입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구름이 몰려오면, 노아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올랐을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노아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셔요.
홍수를 겪은 노아는 단순한 승리자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뚫고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동시에 무너진 세상을 지나온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노아에게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언약의 표징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보게 하는 표입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는 속담이 있죠!
한번 크게 놀라거나 데인 경험이 있으면, 비슷해 보이는 일에도 괜히 겁을 먹거나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볼 때, 세상을 볼 때, 여러분은 마냥 믿고 사랑할 수 있습니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어느새 세상을 알고, 사회를 알게 되면 웃음이 점점 사라집니다.
왜냐고요, 상처와 두려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은혜를 나누지만, 저 사람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그렇죠!
이러한 마음만으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지치고 절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편이 <언약을 붙잡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상처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고 또 믿어주고 만나고 사랑해야 하는데, 그것은 참 좋은 일인데, 사람의 결심으로 되지 않고, 결단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노아는 맑은 하늘을 보면서 마냥 홍수를 겪지 않은 해맑은 소년 마냥,
오늘은 맑은 하늘이네~ 하면서 두 팔을 벌려 뛰면서 하루를 살았을까요?
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른 하늘을 보아도, 언제 저 하늘이 돌변하여 비를 내리는 먹구름이 될까!
이렇게 두려움이 남아 있는 노아를 향한 하나님이 준비하신 카드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지개, rainbow>였습니다.
비가 온 뒤 하늘에 일곱 색깔의 띠를 새겨 놓으며, 비를 볼 때마다 두려움이 되살아날 수 있는 노아와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후손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새마음을 갖도록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어떤 표지보다 더 영원하고 선명한 무지개를 하늘에 두셨습니다.
사람이 경험한 상처와 충격은 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 아픔이 언어와 태도로 가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노아에게 안정을 주고 다시 평안을 갖게 한 <하나님의 무지개>를 바라봅시다.
당신의 인생에 구름이 낄 때, 어~ 비가 오겠네! 또 시작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의 사이클을 끊어내야 합니다.
이것을 끊어내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표징이 바로 케셰트, 곧 하나님이 구름 속에 두신 활, 무지개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때론 먹구름이 있고, 비도 있지만,
이 비가 당신을 무너뜨리러 온 비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비가 와도 놀라지 마시고
구름이 끼어도 버림받았다 여기며 넋 놓고 있지 마세요.
하나님의 무지개를 바라보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생에도 다시 아름다운 색을 펼치실 것입니다.
-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