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교회이야기 :: 세계를 꿈꾸는 시골교회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온세대 예배를 드리는 작은 교회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나이가 들어 문득 돌아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 가득히 배어 나오는 찬송가가 있습니다. 비록 손때 묻은 성경책은 낡고 헤어졌을지라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그 거룩한 신앙만큼은 세월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고 인생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바로 그 아름다운 신앙의 풍경을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재현하는 '온세대 예배'를 드리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한적하고 정겨운 교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시의 대형 교회들처럼 화려한 주일학교 프로그램은 없을지라도, 주일 아침이면 온 성도가 본당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세상의 분주한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지혜롭고 신실하게 삶을 가꾸어가는 부모의 뒷모습.
이제 막 철이 들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부터 청소년기 자녀들까지, 우리 아이들이 가슴에 새기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내 부모님의 삶을 이토록 아름답고 품격 있게 지탱해 준 힘이 바로 이 예배에 있었구나.'
어린 날 부모의 무릎 곁에서 들었던 말씀이 평생의 신앙이 되었듯, 지금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는 자녀들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거룩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온세대 예배를 통해 뜨거운 은혜와 신앙의 도전을 경험한 후, 우리는 각 세대별 성경공부 모임으로 흩어집니다.
어른들은 장년의 눈높이에서 삶의 무게를 나누며 깊이 있는 말씀의 지혜를 구하고,
초등학교 2학년 막내 아이를 비롯한 자녀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따뜻하고 세심한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차근차근 배워갑니다.
자녀의 신앙은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비록 작지만, 신앙의 대를 이어가는 이 거룩한 일만큼은 결코 작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 대에서 고백한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의 하나님이 되고,
이 단정하고 따뜻한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말씀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먼 훗날 세상을 밝히는 지혜로운 믿음의 거목으로 자라날 것을 믿습니다.
시골 교회의 정겨움과 도시적인 단정함,
그리고 함께 드리는 예배와 세대별 깊이 있는 말씀 공부가 어우러진 이 은혜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