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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묵상] 지친 사람에게 주시는 표 (창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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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머물 곳을 원합니다.

몸을 둘 자리만이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을 자리,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를 원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는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조금만 내 마음이 상하면 떠나고, 조금만 수가 틀리면 옮기고, 조금만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저는 오늘 창세기 4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람이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근원적인 이유를 말씀 안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제(월요 새벽 묵상), 예배에 실패한 가인이 예배 이후에도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분노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죄와 저주의 사슬을 끊어내는 예배에서 우리가 은혜를 붙들지 못하면, 얼굴 안색이 좋지 않은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분노가 가인의 손을 정복하여 들에서 일하던 동생, 아벨을 쳐서 죽이게 합니다.

 

예배의 실패는 죄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가장 가까운 형제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결국은 쳐서 죽이는 끔찍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인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를 때, 좌우를 살피며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땅은 아벨의 피를 다 받았습니다.

 

(창 4: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땅이 가인이 범한 아벨의 피의 증인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범죄한 가인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데, 살기 위해서 땅을 개간하고 땅을 갈고,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그 열매를 먹어야 하는데, 아벨의 피를 받은 땅은 가인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창4: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우리가 12절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은 2가지입니다.

 

1) 범죄한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땅은 열매(효력)를 온전히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자기 힘으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지치는 이유는 땅이 그 효력을 다 주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2) 너는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여호와 하나님은 가인이 한곳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떠도는 신세가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가는 곳마다 땅이 다 받아주지 않습니다.

땅이 충분한 열매(보상)를 주지 않고, 새롭게 옮겨간 땅에서도 안식하지 못합니다. 어디를 가도 마음이 쉬지 못합니다. 사람을 만나도 평안하지 않고, 자리에 있어도 불편하고 환경을 바꿔도 다시 피곤해집니다.

 

죄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듭니다.

 

지친 가인은 하나님께 내 죄벌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하며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일 것만 같다고 호소합니다.

 

(13~14절)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저는 이 14절을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사실은 아무도? 가인을 죽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형제 아벨을 죽였기 때문에, 이제 모든 사람이 자기를 죽일 것처럼 보였고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죄책감은 사람의 시선을 왜곡시킵니다.

 

자기 안에 미움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도 자기를 미워할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죄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범죄한 가인까지도 버리지 않으시고,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지쳐가는 가인에게 표를 주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15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음을 면하게 하시니라”

 

 

혹시 많이 지쳐 있지는 않으십니까?

 

하나님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어 보이는 가인에게까지 찾아가 말을 거시고, 그의 두려움 섞인 호소까지 들어주시고 표를 주시면서 살피십니다.

 

하물며,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자녀 된 당신을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겠습니까?

 

어깨가 무겁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분이 계신다면, 이 아침 하나님의 이름을 크게 한 번 불러보세요.

 

주님은 당신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두려움을 들으시고, 지친 마음을 살피시며, 오늘도 다시 살아갈 은혜의 표를 건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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