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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새벽 묵상] 번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창세기 3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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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창세기 36장을 다루려 합니다.

그냥 건너뛸까 하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왜냐구요?

족보니깐.

그것도 에서의 족보니깐.

 

그래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합니다.

 

창세기 36장은

1-30절까지는 에서의 자손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31-43절까지는 에돔의 왕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눈 여겨 볼 것은

12절에 아말렉이 나옵니다.

수요일 출애굽기 강해에 등장하는 아말렉과의 전쟁(하나님께서 대대로 싸우겠다고 한 그 민족이 바로 아말렉입니다)

 

이 아말렉이 에서의 손자입니다.

12절에 나오죠.

에서-엘리바스-아말렉

입니다.

 

3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에는 이미 왕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이것은 무엇을 보여 줍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속사 중심에 있는 이스라엘보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에서 왕정이 먼저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에서의 후손, 에돔 족속은 정치를 도입할 만큼, 복잡한 인생 살이에 대한 정치 조직을 효과적으로 배열하고 다룰 수 있는 왕들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또 실현시킨 사람들이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세상적 관점! 즉 번성과 번영과 정치라는 관점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보다 교회보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하다는 걸 오늘 창세기 36장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번성과 발전의 속도가 반드시 하나님의 구속사가 진행되는 속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기술과 학문과 문명이 교회보다 앞설 수 있습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더 빠르게 연구하고, 더 정교한 제도를 만들고, 더 큰 성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조급해집니다.

세상보다 뒤처지는 것 같으니까요.

 

그러면 기도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서 세상보다 앞서 보려고 합니다. 물론 기도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세상보다 앞서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을 놓친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방향을 잃은 것입니다.

 

헛고생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해놓으신 것을 사람이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은 아는 것입니다.

 

알면 헛고생 안 합니다.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야곱의 형제 에서에게서부터 왕정정치는 시작되었지만

구속의 역사 속에 하나님이 허락한 시점은 한 참을 지나 사울과 다윗의 시대에 도입토록 하셨습니다.

 

세상이 당신보다 앞서고

기술과

학문과

문명과

이름이

 

그래서 당신이 뒤에 있다고 여겨져도

한탄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상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구속사의 시간표는 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당신보다 앞서간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느냐입니다.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고 따지는 것보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고 살피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성경을 통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기쁨이 있고

함께 누리길 바랍니다.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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