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원주 기업도시 외곽에 위치한 시골교회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을 여는 묵상입니다.
[목요 새벽 묵상] 그 길만이 사는 길입니다 (창세기 34:8-31)

야곱의 세겜 거주 사건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예배한다고 하나님이 그냥 기뻐하실까요?
예배는 분명 하나님과 우리가 만나는 소중하고 순결한 지점과 통로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배가 변질된다면 아무리 예배해도 고약한 피 냄새(창34:30)가 날 수 있습니다.
야곱은 에서라는 큰 불에 완전히 소멸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맞불을 펴서 에서의 불과 하나님의 불이 만나 진정되게 되었습니다.
맞불 아시죠?
지혜로운 소방관은 큰 불을 볼 때, 맞불을 놓아 불과 불이 부딪혀 엄청난 충격이 있는 그 순간 산소가 고갈되어 불이 꺼지게 하는 지혜입니다.
성경은 에서의 군대와 마하나님 하나님의 군대의 만남!
그 실제 적용은 에서의 불과 그리스도께서 야곱의 허벅지를 치신 후 절뚝거리는 야곱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맞불이 만났을 때 화해와 회복과 용서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이후(큰 불이 있은 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야곱은 지체하지 않고 벧엘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눈에 보기 좋은 땅,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 돈을 주고 땅을 사서 장막을 쳤습니다.
결국 집 짓기인데,
하나님의 집은 돈을 짓는 집이 아닙니다.
순종과 긍휼로 짓는 집인데, 벧엘에 지어야 하는데, 세겜에서 돈을 주고 장막 짓고
그것이 마음에 걸리니 그 걸리적거리는 마음의 근심과 소용돌이를 없애고자 제단을 쌓고 예배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명명하여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입니다.
하나님은 눈먼 소경이 아닙니다.
야곱이 한 일은 겉모습은 경건하고 사람들에게 줄 것은 주고 이웃과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은 하나님을 떠나고 싶은 강렬한 욕망으로 덕지덕지 회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단과 예배는 내가 결정한 일을 밀어붙이고 정당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가운데 내가 이미 결정한 일에 하나님을 동참시키고 하나님의 이름과 간판을 걸어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이 일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공공연히 광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일을 계획하지만 그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한 참 돌아갑니다.
하몰의 아들들에게 지불한 땅 값보다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한 하몰의 가정이 야곱에게 제안하는 말을 들어보십시오.
표면적으로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왕 일이 이렇게 된 것, 우리 아들과 결혼시키십시다.
어쩌면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무책임하게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책임을 지는 태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입니다.
하나님은 통혼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몰과 세겜이 제안한 통혼은 단순한 결혼 제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세상과 구별하여 세우신 언약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야곱의 아들 중 레아에게서 난 레위와 시므온은 디나의 친오빠입니다(모두 레아의 자녀들).
레위와 시므온은 우리가 통혼하려면 할례를 해야 한다 제시하고 그렇게 응하게 되었을 때, 할례한 그 족속들 모두를 칼로 멸합니다.
레위와 시므온의 씻기 어려운 실수는 성경으로 이방 족속을 초대하고,,
성경으로 이방 족속을 살인한 데 있습니다.
무섭지요.
깊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사건과 글을 보면서 쉽게 그럼, 누가 이 잘못의 원흉인가를 따져서 단두대에 세우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이 일에 등장했던 야곱, 아들들, 하몰과 세겜 모두 하나님 앞에서 들어야 할 사람일 뿐입니다.
당신이 야곱이라면 야곱으로 들어야 할 음성을 들으셔야 하고
당신이 세김이라면 세겜으로 하나님 앞에서 들어야 할 음성을 들으시고
당신이 디나라면 디나로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면 됩니다.
로마서 3장(10, 18절)을 말씀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깨지고 상한 심령과 가정 가운데 너무도 필요한 것은 야곱에게 찾아오셨던 하나님이 다시 말씀으로 임하여 내가 다시 가야 할 길을 말씀하시고 인도함을 받은 길밖에 없습니다.
그 길만이 사는 길입니다.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