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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새벽 묵상] 지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창세기 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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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4장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납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한 사건이 기록됩니다.

 

성경은 레아가 야곱에게서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그 땅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보고 강간하여 욕되게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창세기 34장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극이 한 가정 전체의 영적, 도덕적 붕괴로 이어지는 장면을 보게 합니다.

 

누구의 잘못입니까?

 

첫째, 디나의 잘못입니까? 디나가 집에만 있다가 그 나이에 세겜 도시의 또래 아이들은 어떠한가 보러 외출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까?

 

외출자체를 죄라고 규정한다면 곤란하겠죠!

 

둘째로, 세겜의 추장의 잘못입니까?

그렇습니다. 분명한 가해자가 맞습니다.

디나가 그렇게 아름답게 그곳에 있었기에 내가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한다면 이것도 곤란합니다.

 

디나가 왜 거기 갔느냐는 질문과

세겜 추장이 왜 그런 범죄를 저절렀느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디나가 어디에 있었든 강간의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책임은 세겜에게만 있는 것입니까?

범죄의 일차적 책임은 당연히 세겜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4장은 세겜 개인의 범죄만 문제가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겜 한 사람에서 하몰로 하몰에서 야곱으로 야곱에서 야곱의 아들들로 아곱의 아들들에게서 세겜 성읍 전체로 이 문제가 확산되고 있음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한 남자의 성적 범죄였는데, 나중에는 한 가족 전체의 폭력과 도시 전체의 복수로 확장됩니다.

 

이 문제가 왜 이렇게 확산이 된 것입니까?

 

셋째로, 야곱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야곱에게는 상당한 영적인 지체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창세기 28장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셨고, 그때 야곱은 자신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과 야곱의 서원 속에서 하나님은 라반의 집에서 돌아올 때 보호와 안전과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약복강에서는 하나님과 씨름하고 에서를 만난 후 죽지 않고 살았으며 또 관계의 화해까지 얻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 후, 벧엘로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을 해야 하는데,

야곱은 숙곳에서 자기의 집을 짓고, 가축의 우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세겜에서 땅까지 구입하여 아예 살 작정을 했습니다.

 

어디에 머무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엄청난 은혜를 받았지만,

야곱은 삶에서 지체합니다.

 

누구의 잘못인가?

사람들은 따지고 찾아내고 그래서 너다라고 말하고 싶어합니다.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께서 제시한 그 길을 가는 지혜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그 필요를 성령님은 당신 안에서 말씀하십니다.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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