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원주 기업도시 외곽에 위치한 시골교회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을 여는 묵상입니다.
[목요 새벽 묵상] 위로를 얻었더라(창세기 24:52-67)

하루가 저물어 가는 저녁, 한 사람이 들에 나와 묵상합니다.
그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위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삭의 나이는 마흔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을 따라 자신의 베필을 기다립니다.
당시 이삭은 아버지와 늘 같은 곳에서 생활하기보다, 네게브 지역의 브엘라해로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거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물>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삭의 베필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났고, 나홀의 성 밖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삭이 머물던 곳 역시 브엘라해로이였습니다.
브엘라해로이의 뜻은
“나를 살피시는 살아 계신 이의 우물”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먼 고향 땅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리브가를 만나 순조롭게 이삭에게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이삭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저물녘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듭니다.
그때 저 멀리 낙타들이 다가옵니다.
그 낙타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준비하신 리브가가 있었습니다.
(창24: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참 놀랍습니다.
이삭이 알지 못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삭이 기다리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삭이 묵상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그의 위로를 가까이 데려오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창24:67)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묵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로를 발견합니다.
우리의 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길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한 생애를 살아가며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
반드시 들어야 할 말씀을 듣고,
반드시 받아야 할 위로를 얻는 곳.
그곳이 우리에게는 은혜의 우물, Well Church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이 주는 위로도 귀하지만,
위로부터 임하는 위로가 진정한 위로입니다.
이삭이 브엘라해로이 근처 들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을 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묵상 가운데 눈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두신 위로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그 위로가,
당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미 당신을 향해 오고 있기를.
그리고 어느 저녁 이삭이 눈을 들었을 때 낙타들이 보였던 것처럼,
오늘 당신이 눈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위로가 당신의 눈앞에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원주 기업도시, 작은 교회 목사의 묵상
